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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esher's Flow
## 7 우붓에서의 나날을 뒤로하고 우리는 길리섬으로 가기 위해 아멧으로 이동했다. 사실, 길리섬은 발리 오기 전과 와서도 까지 들어본 적 없는 섬이었으나 쿠킹 클래스를 같이 들었던 러시아 친구들이 추천을 해줘서 알게 된 곳이다. (길리섬으로 가지 않았다면 우린 북쪽에 있는 로비나와 믄장안으로 갔을 것이다) 우붓을 떠나기 전 우붓 근교의 여러 스팟들을 돌아보는 투어도 했더랬다. 하지만 블로그질을 하기에 심히 귀찮기도 하였음과 동시, 바닷가에 오니 물놀이 하기에 바빠 시간이 안 났다면 핑계일 테니.. 투어 이야기는 사진으로 나마 대처한다. "날씨가 좋아 더 웅장해 보였던 '낀따마니 호수' 늦게가면 엄청난 구름이 덮어져 하나도 안보이게 된다..
##4 한적하지만 빽빽한, 느슨하지만 복잡하기도 한 우붓. 이제 막 이틀째를 맞는 우붓의 아침에 '몽키 포레스트'에 갔다. 알게 모를 야생의 느낌이 듬뿍 느껴진 건 우거진 숲을 만나면서 였다. 하지만 어느 관광지의 동물들 마냥 이곳의 원숭이들도 이미 사람들에게 길들여져 있을 만큼 길들여진 듯 보였다. 막 입장권을 산 여행자에게 살금 다가가더니 휙 하며 들고 있던 물병을 뺏으려 하질 않나, 길을 막고 드러누워 있는 건 예사요, 나무 위에서 오줌을 갈기기도 몇 번.. 길 한복판을 유유히 가로지르는 터프한 원숭이들을 보며든 생각은, 경계를 하는 쪽은 원숭이들이 아닌 오히려 관광 온 인간들이라는 생각을 했다. 나 역시 무섭긴 했다. 한껏 쫄아서 원숭이들을 피해 걷는 건 입구 초입부터 ..